(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가 주관하는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자연미술큐브전 ‘12×12×12+자연’이 지난 6월부터 충남 공주의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내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자연미술큐브전 ‘12×12×12+자연’은 가로와 세로 그리고 높이가 같은 12cm 정육면체의 일정한 규격 안에 자연에 대한 작가 개인의 생각과 다양한 표현방식을 담아내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이어온 자연미술큐브전은 자연미술운동의 하나로 39개국 227명의 미술작가들이 참여하며 각기 다른 자연에 대한 예술적 메시지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우리가 현실로 겪고 있는 환경오염과 생태계의 교란 현상,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와 지구 온난화 등의 문제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와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갈 세대 모두를 위한 전 세계인이 함께 직면하고 풀어내야 할 인류공동의 과제로 남겨져 있다.

여기에 현대 디지털문화의 급격한 발달로 인한 사람 사이의 소원해진 소통과 공감의 문제, 인간소외현상 또한 이러한 자연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공감의 부재로 인한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도 이번 자연미술큐브전 ‘12×12×12+자연’ 전시는 전 세계에서 참여한 작가들의 독창적인 컨셉과 재료, 표현 방법과 독특한 시각적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늘 숨 쉬면서 온 몸으로 누리고 있음에도 잊고 있었던 ‘자연’에 대한 의미를 상기시키고 ‘자연미술’이라는 특별한 주제를 통한 소통과 공감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성찰의 장이 되고 있다. 전시는 오는 8월 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野投)는 1981년 창립 이래 충남 공주를 중심으로 설치, 드로잉 그리고 퍼포먼스 등의 자유로운 표현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는 현장성이 강한 자연미술운동으로 출발한 예술단체이다.

그리고 창조본연의 정신과 자연을 소중한 동반자로서 그 질서에 순응하고 조화를 이루는 자연관을 가지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방식으로 풀어낸 그 정체성과 역사성이 또한 분명하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이러한 40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야투자연미술운동의 중요한 행사이며 지역과 대한민국의 경계를 넘어 세계자연미술가들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매년 그 형식과 내용면에서도 의미있게 발전해 오고 있다.

올해 9회를 맞이하는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의 주제로 펼쳐지며 본전시 ‘新섞기시대전’을 선보이는 개막식은 8월 29일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자연미술큐브전과 더불어 100여점의 숲속 야외설치작품이 전시되는 ‘자연미술 상설전’은 지난 4월부터 열리고 있으며 공주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힐링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 전시주제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에서 “新‘섞기시대”는 ’섞다’의 “섞”자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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