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섭 교통과장(5급), 박지동 교통안전 팀장(6급), 우선정 농업기술센터 주무관 등

▲ 사진 왼쪽부터 신중섭 교통과장(5급), 박지동 교통안전 팀장(6급), 우선정 농업기술센터 주무관. ⓒ 파워뉴스

 

지방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이 직접 집행부 공무원을 칭찬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장은 지난 31일 열린 제2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공무원을 칭찬하겠다”며 이들의 실명을 직접 밝히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의장이 치하한 공무원은 신중섭 교통과장(5급), 박지동 교통안전 팀장(6급), 우선정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이다.

이 의장은 “신 교통과장과 박 안전팀장은 금강둔치 주차장에 수개월씩 불법으로 밤샘주차(덤프트럭 및 대형차량 등) 문제에 대해 끈질긴 계도와 단속을 통해 해결했다”며 치하 이유를 설명했다.

이곳 금강둔치는 연중 아름다운 화훼를 식재해 공주시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즐겨 찾는 곳으로, 가을철에는 백제문화제도 열리는 주무대다.

게다가 중장비 옆에는 우범사각지대가 생기고 야간 및 이른 새벽에 여성들이 조깅을 하는 곳이다 보니 범죄 발생 우려도 크다.

이에 지속적으로 불법 주차하는 중장비와 트럭 등의 차량 때문에 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고, 지금까지 역대 교통과장이 해결하지 못한 고질적 민원 발생지역이기도 했다.

우선정 농기센터 주무관은 귀농·귀촌을 위해 외지에서 내방 또는 전화상담을 해온 사람들에게 신속하고 친절한 응대로 도와주고 공주시 인구 늘리기에 선도 역할을 했다고 이 의장은 전했다.

이 의장은 “이 같은 사례는 민원인의 제보로 알게 됐고, 실제로 확인도 한 사항”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시정에 마음과 정성을 다해 노력한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시의원 모두를 대신해 따스한 격려를 보낸다”고 거듭 치하했다.

이어 “공무원들에게 앞으로 민원인 응대 성과제도를 운영해 페널티와 인센티브를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칭찬을 받은 교통과 박지동 팀장은 “얼굴을 들 수 없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동료들이 더 잘하고 열심히 근무에 임하고 있다”며 “자신은 당연히 공직자로서 해야 할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다”고 겸허해 했다.

한편, 공주시 인사부서 관계자는 퇴직을 2년여 앞둔 박지동 팀장에게는 근무평가에서 고가 점수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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