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이 지난 22일 시정질문을 통해 백제마라톤대회의 공주시체육회 직영 체제 검토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을 제안하고 있다.

 

마라톤 인구의 저변 확대와 공주시의 체육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 시작된 동아일보 백제마라톤대회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약 20년 전통의 마라톤대회가 지역경제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수년전부터 나오기 시작한데 이어 최근 공주시를 상대로 한 의회의 시정질문에서 또 다시 쓴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종운 의장은 지난 22일 시정질문에서 “백제마라톤 대회는 동아일보에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 추진되고 있으나, 공주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민간 체육회가 출범한 만큼 공주시체육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역설했다.

이 의장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공주시 또한 “보조사업비 2억 원에 비해 지역 홍보 및 경제적인 효과는 제고의 필요성이 있고,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불편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시는 “백제문화제와 연계해 매년 개최되는 공주 백제마라톤대회의 경우 동아일보 3대 마라톤 중 하나로 중부권 최고의 전국 대회”라며 “지난 2019년 참가자의 68%가 공주와 충남도를 제외한 관외 참가자로 마라톤 동호인과 그 가족들에게 지역을 홍보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아일보의 축적된 홍보망을 통해 지역을 홍보함으로써 8억여 원의 생산파급효과와 2억여 원의 부가가치파급효과 등 모두 10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면서도 “지역 업체를 통한 예산집행 비율을 높여 경쟁력 향상과 경제 활성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공적인 개최를 위한 홍보 강화 필요성,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및 적극적인 사전 홍보를 통한 시민불편 최소화, 지속적인 문제점 보완을 통한 마라톤 동호인들의 재방문 계기로 삼는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종운 의장은 의회사무국의 전문직 채용과 원스톱 민원서비스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특히 민원을 처리함에 있어 늑장대응 등으로 불만을 사는 등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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