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 및 진정성에 동한 K사 7일 현장 실사키로오희숙 의원, 5분 발언 통해 유인발권창구 회복 촉구

 

▲ 유인발권창구가 폐쇄된 공주종합버스터미널 모습. 오희숙 의원은 지난 10월 18일 열린 공주시의회 제22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어르신 5~6분이 무인발권기 앞에서 한참이나 쩔쩔매고 있지만, 안내원은 먼 발치에서 뒷짐을 지고 쳐다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주종합버스터미널의 유인 발권창구가 지난 9월 1일부로 전격 폐쇄됨에 따라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터미널을 운영 중인 K사가 현장실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K사는 오는 7일 오후 1시30분 공주터미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 파악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볼 계획이다.

특히 그간 공주시가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공문을 여러 차례 보냈음에도 경영난 등을 이유로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던 K사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는 공주시 교통과의 적극 행정이 빛을 발한 때문이다.

이영행 교통과장은 K사가 소재한 광주를 직접 찾아가 어려움을 호소, 적극성과 진정성에 동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K사 측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4곳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당 자치단체 관계자가 찾아온 것은 처음"이라며 다소 놀라움을 표했다는 후문은 실사단 현장 파견이라는 고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이 과장은 이 자리에서 “적어도 사전 협의정도는 거쳤어야 하는 것 아니냐, 언론매체를 보고 사실을 파악한 것은 공주시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공주는 10명에 한명 꼴로 노인 인구가 많은 도농복합도시로, 무인 발권기(키오스크) 설치 이후 불편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며 “홍보와 계도 등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진행했으면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또 공주터미널의 시설기준에 비춰 적어도 1개정도의 유인 발권 창구가 필요한데,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버스운행시간표 안내스크린 개선을 비롯한 연 2000 여만 원의 환경개선 보조금 지원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계속된 불편민원으로 공공근로 3명을 투입해 터미널 안내를 돕고 있지만, 개인 사업장에 시 재정을 언제까지 투입할 수도 없다는 고충도 전했다.

이 같은 시의 적극 행정에 마음이 동한 K사가 오는 7일 현장 실사를 거쳐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사의 현장 실사 당일 5분 발언 등을 통해 유인 발권창구 마련을 통한 시민불편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는 오희숙 공주시의원 등도 참석해 키오스크 설치에 따른 여러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앞서 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국민의 힘)은 지난 10월 18일, 공주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영향 이용객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폐쇄된 5개 유인 창구 중 1개만이라도 회복해 전자기기 작동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의 발권을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남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의 경우 유인 발권창구가 전격 폐쇄되면서 시민들의 이동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공주종합버스터미널을 운영 중인 K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인건비 절감 등을 이유로 매표원을 없애는 대신 무인 발권기(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무인 발권기 이용률이 증가 추세에 있고 매표원 없애는 것이 전국적인 추세라고는 하지만, 문제는 전자기기 사용이 서툰 어르신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때문에 인건비 부담 등을 감안한 경영합리화 차원의 조치라는 K사 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터미널의 공공성을 무시하고, 교통약자들을 도외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K사 측에 항의 공문을 보낸 공주시는 현재 공공근로 안내도우미 3명을 배치해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