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조동수 공주신월초 전 교장

 

사진 왼쪽부터 조동수 공주신월초 전 교장, 최재철 월송동장.

 

새벽밥을 먹고 오늘도 신월초 교문앞에서 교통지도를 섰다.

내 앞을 지나는 어린이들에게 "예뻐요. 착해요. 사랑해요"라고 말해준다.  힘주어 말하다 보니 힘이 부친다.

그때 최재철 월송동장이 다가섰다.  "교장선생님! 스승의 날이 다가 와서 꽃을 사왔습니다" 라며 꽃을 내게 건넨다.

세상에나 스승의 날은 아직 멀었는데 벌써 꽃을 사오다니 감사한 생각이 들면서도 생소하다.

최재철 월송동장님은 출근하면서 학교앞으로 와서 학교주변 청소를 한다. 그리고는 등교하는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를 나눈다.

또한 교통봉사를 하는 노인들을 격려한다. 어린이들의 정서를 위해 펜지꽃묘를 200개 정도 기증했다.

어린학생들의 인사지도도 함께 한다. 이렇게 한 사람의 뜻있는 봉사는 우리 삶의 등대가 된다.

힘들고 지칠때 동장님이 나타나면 위로가 되고 힘이 절로 난다.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이렇게 교육지원을 아끼지 않는 공직자가 곁에 있는 한 이 나라의 미래가 맑고 밝고 희망이지 않는가!.

세상의 행복이란 별것일 것 같지만 별것이 아니다. 저렇듯 누군가 한 사람이 희망의 불을 지피고 그 희망의 불을 살려 나간다면 그것이 행복이고 사랑이다.

마음에서 빛이 나는 사람은 늘 주변을 밝힌다. 최재일 월송동장이 그런분이다. 동장님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사랑하고 존경한다.

동장님이 주신 꽃을 화분에 정성껏 심어서 집 밖에 내놓아야겠다. 동네사람들이 오며 가며 꽃을 보고 동장님의 온정을 묻혀갈 것이다. 공주신월초 전 교장 조동수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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