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해선 1.9%, 각 후보 지지세 확산 박차

 

▲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8~19일 공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원철 국민의힘 공주시장 후보 지지율이 41.2%로 1위를 차자했다. 김정섭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6.7%, 이해선 무소속 후보 1.9%로 뒤를 이었다. 왼쪽부터 김정섭, 최원철, 이해선 후보.

 

 

공주시장 선거에서 최원철 국민의힘 후보가 김정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MBC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공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원철 후보의 지지율이 41.2%로 1위를 차지했다.

김정섭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6.7%, 이해선 무소속 후보 1.9%로 뒤를 이었다. 최원철 후보와 김정섭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를 넘어선 차이를 보였다.

지난 2월 21~22일 굿모닝충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공주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선 김정섭 후보 지지율은 28.5%, 최원철 후보 지지율은 12.5%였다.

당시 김 후보와 최 후보의 지지율은 ‘더불 스코어’ 이상의 격차를 보인 반면, 이번 조사에선 최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로 치고 올라와 선거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선거 이후 국민의힘 약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바로 인접한 천안을 지역구로 둔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문제가 지역 민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청권 민심의 풍향계가 대체적으로 여당 후보 쪽으로 쏠려 민주당이 싹쓸이하다시피 한 4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가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3·9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득표율이 높게 나오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대선 이후 3개월 만에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정권교체와 맞물려 지방 집권세력의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공주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데다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김정섭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 대선에서 공주시민들은 조선 중종 때 학자이자 소론의 영수인 명재 윤증(尹拯) 선생 9대 손으로 ‘충청의 아들, 공주의 아들'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재명 민주당 후보보다 13% 많은 54%의 지지를 보내며 정권교체에 힘을 실었다.

이번 공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탈환’이냐, 민주당 ‘사수’냐 최대 관전 포인트로, 윤석열 대통령 및 정진석 국회부의장과의 ‘원팀’을 강조하며 ‘무능한 시정 교체’를 슬로건으로 내건 국민의힘 최원철 후보와 민선7기 100대 공약 이행률 95.7%를 자랑하며 공주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실력이 검증된 ‘유능한 후보 한 번 더’를 호소하고 있는 민주당 김정섭 후보 간 진검승부에서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0% 무선전화면접(통신3사 제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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